소녀는 뛰었다,
있는힘을 다해,
소녀는 자신의 힘을 다해서라도 최대한 피해를 줄여보기로 했다
이대로 가면 안된다,
소녀는 한사람의 힘이 얼마나 작은지 알지만, 어찌했든 막아보기로 했다.
소녀의 머리속에서 떠오른 사건의 결말은,
참혹한 것이기에
"모두들 피해요!"
그리고 순간 눈앞에 환해지고 섬광이 일었다
건물의 파편이 날라가고, 모든것이 변한 그 짧은 순간에 소녀는 생각했다
결국엔 모든것이 일어날 것이다
사상자도, 전쟁도,
하지만 그 사건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잊겠지
아-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가-
난 얼마나 이 보잘것 없는가
"....너는.....보잘것 없지 않아..."
".....누구야...?"
시간이 느리게라도 가는것마냥,
이상한 틈에서 자신의 손을 잡은 소년을 보고 소녀는 말했다
"....네가 필요해..."
신비한 머리색의 소년이 자신을 끌어당기는것을 마지막으로
소녀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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